"답답해요"
한국어 "답답하다"는 일이 안 풀릴 때도, 말이 안 통할 때도, 가슴이 막힐 때도 쓰지만, 영어에는 이 셋을 한 번에 담는 말이 없어요. 그중 제일 자주 쓰는 게 frustrating 이에요. 일이 뜻대로 안 풀려서 속이 터질 때 하는 말이에요. 가슴이 답답한 건 몸 상태라서 영어로는 아예 다른 문장으로 말해요.
예문
대화 예시
결재가 계속 밀리는 상황을 동료와 얘기해요.
이렇게 말하기 쉬워요
I'm stuffy.
stuffy 는 코가 막혔거나 방 공기가 탁할 때 쓰는 말이에요. I'm stuffy 라고 하면 속이 답답하다는 말이 아니라 코가 막혔다는 말이 돼요.
비슷한 표현
뭘 해도 제자리걸음이라 막막할 때 써요. It's frustrating 이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, 이 말은 꼼짝 못 하고 있는 내 기분을 말해요.
아무리 말해도 상대에게 안 먹힐 때 써요. "그 사람이 문제"라고 하는 대신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을 말하는 거라, 흉보는 느낌 없이 답답함을 전할 수 있어요.
마음이 아니라 몸이 답답할 때, 가슴이 조이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을 말해요. 병원에서 증상을 설명할 때 frustrated 라고 하면 기분 얘기로 알아들으니, 이때는 이 말을 써요.
'대응어 없는 말'의 다른 표현
잘 부탁드립니다
Looking forward to working with you.
영어에는 이 인사가 아예 없어요.
화이팅
You've got this.
영어에는 "화이팅"에 해당하는 구호가 없어요.
눈치가 없다
can't read the room
영어에는 "눈치"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어요.
눈치 보여요
I feel like I'm walking on eggshells.
상대의 기분이나 주변 시선을 살피느라 조심하게 되는 상태예요.
챙겨주다
look out for someone
영어에는 "챙기다"에 딱 맞는 말이 없어요.
아깝다
That's such a waste.
한국어 "아깝다"는 세 갈래로 갈려요.
서운해요
That kind of stung.
서운함은 화도 슬픔도 아니고, 기대한 게 어긋났을 때 생기는 감정이에요.
정 없다
That's a bit cold.
한국어 "정"은 오래 지내면서 쌓이는 마음인데 영어에는 이 단어가 없어요.
밥 한번 먹자
We should grab lunch sometime.
"밥 한번 먹자"는 진짜 약속이라기보다 인사에 가까워요.
억울해요
It's not fair.
억울함은 잘못한 게 없는데 책임을 지게 됐을 때 드는 감정이에요.
귀찮아요
I don't feel like it.
하기 싫다기보다 몸을 움직이기가 번거롭다는 감정이에요.